나. 생활사
  년 2회 발생하나 일부는 1회 또는 3회 발생하는 것도 있다. 노숙유충으로 땅속 2~4㎝에서 편원형의 단단한 겨울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5월~7월경에 겨울고치에서 나온 유충은 다시 지표면에 엉성한 방추형의 여름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제1회 성충은 빠른 개체는 6월 상순, 늦은 개체는 8월 상순까지 나오며, 개체에 따라 발생시기가 일정하지 않다. 알은 꽃받침 부분이나 과경 부위에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과실 표면을 기어다니다가 과실 속으로 식입하며, 약 20일 정도가 되면 과실에서 탈출하여 지면에 떨어져 적당한 장소에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8월 중순 이전에 과실에서 탈출한 1화기 유충은 지면에 떨어져 여름형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되며, 2화기 성충은 7월 하순~8월에 나타나지만 8월 중순 이후에 탈출한 개체는 모두 월동에 들어간다.

다. 피 해
  성충은 과실의 꽃받침과 과실자루 기부에 알을 낳으며,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과실내부로 뚫고 들어가 서식한다. 대부분의 경우 과실표면에 선상으로 착색이 나타나고 요철의 기형과가 된다. 부화유충이 뚫고 들어간 구멍은 바늘구멍 크기와 같고 배설물이 없으며, 즙액이 나와 이슬방울처럼 맺혔다가 시간이 지나면 말라붙어 흰가루 같이 보인다. 노숙유충이 뚫고 나온 자리는 송곳으로 뚫은 듯이 직경 1~2㎜ 정도의 구멍이 보이고 배설물을 배출하지 않는다. 복숭아심식나방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시베리아에만 분포하는 종이므로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검역대상해충으로 중요시하고 있다.

라. 방제법
  발생이 심한 과원에서는 여름형 고치 형성시기인 5월 하순과 7월 하순 토양살충제를 나무 밑에 살포하고 흙을 긁어준다. 피해과실은 보이는 대로 따서 물에 담그어 과실 속의 유충을 죽인다. 농약살포 적기는 성충발생 최성기 이후 산란된 알을 대상으로 할 때, 제 1화기는 6월 하순경이고 제 2화기는 8월 중순경이다. 그러나 복숭아심식나방의 발생시기와 발생정도는 지역이나 과원에 따라서 다르므로 합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하여 성충의 발생최성기를 조사하여 방제적기에 약제를 살포한다. 감에 등록된 살충제가 없으므로 사과의 심식나방 약제를 사용하면 될 것이나 반드시 약해 발생여부를 미리 점검하여야 한다. 알에서 깨어난 유충을 대상으로 약제를 살포하여야 효과가 높으며, 유충이 과실 속으로 파고 들어가면 약제를 살포해도 방제가 안 된다.

그림 1. 복숭아심식나방 성충

그림 2. 복숭아심식나방 유충

나. 생활사
  년 2회 발생하며, 다 자란 유충으로 고치 속에서 월동한다. 제1회 성충은 6월 우화하여 과실에 알을 낳는데, 알에서 깨어난 유충 1마리가 여러 개의 과실을 가해한다. 제2회 성충은 7월 하순~8월 상순에 발생하며 유충이 과실에 파고 들어가 피해를 준다. 피해를 받은 과실은 지름 4㎜ 내외의 구멍이 생긴다. 노숙유충은 담홍색으로 몸길이가 20~25㎜ 정도이며, 몸마디에 담갈색의 반점이 있다. 10월경 노숙유충이 되면 나무의 거친 껍질 틈에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다. 피 해
  복숭아명나방의 피해는 복숭아와 밤나무에 많고 그 외에 사과, 배 등에서 복숭아심식나방, 복숭아순나방과 함께 과일을 가해한다. 국내에서는 복숭아명나방이 감을 가해한다는 기록은 없으나 최근에 단감 주산지에서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과수류 뿐만 아니라 우엉, 옥수수, 양파, 등나무, 목화, 칩엽수 등 17과 44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유충은 과실을 잎이나 가지와 함께 실을 토해 묶고 과실을 가해한다. 피해과에는 적갈색의 똥이 배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피해과는 곧 낙과되지 않고 가지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별이 용이하다.

라. 방제법
  감에 등록된 살충제가 없으므로 사과의 심식나방 약제를 사용하면 될 것이나 반드시 약해 발생여부를 미리 점검하여야 한다. 복숭아심식나방과 같은 방법으로 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그림 3. 복숭아명나방 성충

그림 4. 복숭아명나방 유충

나. 생활사
  1년에 4~5회 발생하고 노숙유충으로 거친 나무껍질 틈이나 남아 있는 봉지 등에서 고치를 짓고 월동한다. 1회 성충은 4월 중순~5월에, 2회는 6월 중•하순, 제3회는 7월 하순~8월 중순, 4회는 8월 하순~9월 중순에 발생한다. 9월 중순경에 일부 5회 성충이 나타나지만 7월 이후에는 세대가 중복되어 구분이 곤란하다.

다. 피 해
  성충은 잎 뒷면에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신초의 선단부를 먹어 들어가 피해를 받은 신초는 선단부가 말라죽으며, 나무의 수액과 똥을 배출하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어린 과실의 경우는 보통 꽃받침 부분으로 침입하여 과심부를 식해한다. 큰 과실에는 꽃받침 부근에서 먹어 들어가 과피 바로 아래의 과육을 식해하는 경우가 많다. 파고 들어간 구멍으로 똥을 배출하므로 다른 심식충류와 구별할 수 있다.

라. 방제법
  봄철에 거친 나무껍질을 벗겨 월동유충을 제거하고 5~6월 피해를 받은 신초를 잘라내어 유충을 잡아죽이거나, 피해과실은 따서 물에 담그어 유충을 죽인다. 과실에 알을 낳는 시기인 6월 이후에 2~3회 약제를 살포해야 하는데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하여 복숭아심식나방과 동시에 예찰을 실시하여 방제적기를 결정한다.

그림 5. 복숭아순나방 성충

그림 6. 복숭아순나방 피해

  감에 등록된 살충제가 없으므로 사과의 심식나방 약제를 사용하면 될 것이나 반드시 약해 발생여부를 미리 점검하여야 한다. 9~10월까지 과실을 가해하는 수가 있으므로 8~9월 발생여부를 잘 예찰하여 방제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단감원주변에 복숭아, 자두 등이 있을 경우 이들에 대한 방제대책이 중요하다.

박용환 외. 1988. 과수해충 생태와 방제. 농업기술연구소. 220pp.
河田黨. 1975. 作物病害蟲事典. 株式會社養賢堂發行. 東京. 1968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