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대추나무재배를 하기 전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저는 경북 상주에서 한울농원을 운영하는 천상배 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

지고 있는 대추나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농원에서도 묘목을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곳과 별로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워낙 나무의 종류가 많고 품종마다 틀리기 때문에 그 많은 것을 다 아는 것은 사

실상 불가능합니다. 아직도 잘 모르고 판매하고,잘 모르고 심는 것이 대추나무,

매실나무, 호두나무,뽕나무,꾸지뽕나무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 대추나무와 매실

나무,호두나무는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은지도 오래 되었는데 아직도 품종면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조건 열매가 크면 왕대추라고 하고 왕매실,왕호두

라고 합니다.

 

 

무조건 열매가 크다고 좋으냐? 그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대추는 생대추를 이용하

는 것과 말린 대추를 이용하는 것이 있는데 생대추도 당도가 더 높은 것이 유리하

고 크기만 하고 당도가 낮은 것은 불리합니다. 대추가 큰 것은 생대추로 다 팔지

못하면 말려야 하는데 말리면 주름이 너무 많이 잡혀 상품성이 떨어져 헐값에

판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고 판단되면 충북 보은이 생대추로 가장 유명한

곳인데 보은에서는 행정관청에서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여 대추를 소득자원으로

만든 곳인데 왕대추나 다른 대추들은 묘목대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상품성이 너무 떨어져 현재 재배하고 있는 대추들까지 함께 품질이 나쁘다고

소문이 날까봐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은에 대추연구소가 만들어 졌는데 아직 몇 년이 되지 않아 뚜렷한 성과가 날려면

시간이 걸리겠지요. 대한민국의 농촌관련 연구소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대추를 연구하는 곳이라면 최소한 대추품종을 모두 수집하여 한 곳에서 재배를

해 보면 품종의 특성뿐만 아니라 재배방법, 그리고 상품성이 떨어져서 재배를 하지

말아야 할 품종 등을 정부기관에서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으니 대추를 심으

려는 수많은 분들이 엄청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대추나무도 수익을 올리려고 심는 것인데 품종의 선택이 잘 못되어 몇 년 후에 캐낸다면

이만저만 손해가 가는 것이 아니지요. 대부분 왕대추라고 하는 것은 중국에서 근래

가져온 것들입니다. 한 두 농가가 농사가 잘 되었다고 잘 된 것도 아닐 수 있고, 아무리

많이 달렸어도 재배방법도 확실한 것이 나와야 하는데 그 방법도 신통한 것이 없는

것같습니다.

 

 대추가 크다고 무조건 좋아할 것도 없습니다. 바람만 세게 불어도 많이 떨어지는

대추는 대추가 아니지요. 대체로 어떤 품종이든지간에  맛이 있지만 더 당도가 높

고 상품성이 좋은 것이 있는데 그것이 어떤 것이라고는 심으려는 분이 알수는 절

대로 없으므로 국가의 지도와 감시가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대추나무 품종육성한 것의 종류가 무등, 금성, 월출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처럼 묘목을 생산하는 곳도 품종을 구할 수도 없고 맞는지 아닌지도

모릅니다. 그것 외에 실제 많이 재배하고 있는 것이 복조입니다. 그것도 품종으로

등록된 것도 아닙니다.

 

 충북 보은에 많이 심겨진 것들이 무슨품종인지도 잘 모릅니다. 그러니 보은대추

라고 하는 분도 있고, 홍안이라고 하기도 하고, 복조라고 하기도 하는데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추나무,호두나무,밤나무,복분자, 산초나무,헛개나무,엄나무,두릅나무 등과 웬만한

조경수는 모두 산림수종이어서 산림청에서 관할하는 품목인데 최소한 품종을

정립하고 접수를 조건을 갖춘 묘목생산자에게 보급하여서라도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이 혼란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유전자원을 수집하기도 곤란하고,

돈도 많이 들어가는 이 일을 국가에서 기본적으로 하여야만 국가의 미래가

조금이라도 밝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아는 상식수준에서 대추나무를 어떻게 재배하면 좋을 것인지 기록해 보겠습니다.

생대추와 말린 대추 두가지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 대추는 당도가 상당히 높고 맛이 좋아 익어 갈 무렵에는 이슬비만 조금내려도 

열과가 많이 난다.

 이 열과의 방지법은 대추나무 뿌리가 깊이 들어가고 뿌리의 활력이 강하게 되면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열과가 생기기 않고 많이 달리면 열매가 해걸이

가 없다면, 그리고 병충해도 훨씬 적어진다면 농사짓기가 훨씬 쉬워진다.

 

 ▶  대추는 가능하면 잘 알려진 품종을 심는 것이 좋으며 열매가 큰 것은 실제

성공한 농장을 다녀보면서 그 품종의 특성과 재배상의 유의점, 그 묘목을 생산

판매한 곳을 찾아 그곳에서 묘목을 구입하여야 한다. 잘 모르면 몇 그루 사서

되는지 안되는지 검토를 해야 한다.

 

 

  

 ▶  대추농사를 많이 지으려면 대추가 많이 재배되고 있는 곳에 가서 몇 달은 살아

야 한다. 대추재배농가를 수십농가 이상 만나고 그 분들의 얘기를 종합하여 농사기

술을 스스로 정립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분은 아예 심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  묘목을 판매하는 분보다 농사를 짓는 분이 훨씬 잘 아니 그런 분들의 도움을 받

지 못하면 실패할 경우가 대부분이니 농사를 잘 짓는 선생님을 최소한 한분이상 만

들지 못하면 대추나무를 심지 않는 것이 좋다.

 

 

 

 ▶  보은농업기술센타,대추연구소에는 전문인력 있어 이 분들과 소통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무척 높다. 

 

 ▶  대추나무를 주작목으로 하시려면 대추농사 잘 짓는 농장에 1년 정도 무료봉사

라도 하라. 이것 저것 안되면 단지로 내려가서 부닥쳐보라.  

 

 

  

위에 적은 것들은 무엇을 하든지 간에 발품을 팔지 않고 인터넷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실행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므로 어렵게 번 돈 투자를 정확히 하여 성과를 올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드린 것입니다.  

 

이것 저것 잘 모르면 보따리 싸서 현지에 내려 가든지 아니면 도제수업을 받든지, 사과나무

를 심으려면 사과단지에 가고, 오미자를 심으려면 오미자를 재배를 많이 하는 곳, 복분자를

심으려면 복분자가 가장 유명한 곳에 가서 일년 정도는 발품을 팔고 나서 검토하라는 말씀

을 드리면서 이글을 줄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