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대추나무에 달려 있는 대추구경하세요.

저는 경북 상주에서 한울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천상배 입니다.

여러분들도 대추나무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대추나무를 제대로 된 소득자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가장 많이 대추를 재배하고 있는 보은지방을 수도 없도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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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품종이 가장 안정적으로 재배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작년에도 보은대추축제장에도 다녀 오는 등 많이 발품을 팔았습니다. 올해도 몇 번 다년 왔으며 여기에 올리는 이 농장에 두번 다녀  왔습니다. 이 농장에는 일명 왕대추,사과대추라고 하는 것을 2011년부터 재배하고 있는 것을 알아 어제 다시 다녀 왔습니다. 대추농장의 주인님을 만나 여러 얘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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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간 목적은 그렇게 대추가 크고 좋다고 하는 그 품종이 정말 좋은가를 알기 위해서 입니다. 벌써부터 왕대추는 재배를 하면 안된다고 먼저 심고 가꾸신 분들을 하나 같이 그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그래도 혹시 잘 되는 품종이 있나 싶어 영천에도 다녀 왔고 얼마 있으면 청양에도 다녀 올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왕대추가 아니면 안되겠다라라고 보지는 않으며 오히려 보은지방에서 재배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품종이 재배가 더 쉽고 소득도 더 높이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위의 품종은 복조라고도 하고 어떤 분은 홍안이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작년에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대추교육을 하였을 때 교관님께 질문드린 것이 홍안은 어떤 품종이냐? 답이 홍안이라는 품종은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보은 재래종을 홍안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품종도 대부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대추를 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안 또는 복조라고 하는 것은 접을 붙이지 않고 어미나무의 뿌리에서 자란 것을 길러 다시 심고 있는데 쉽게 말해 분주묘입입니다.

위의 것은 왕대추라고 하는데 열매가 잘 달린 것이 이정도이며 조금 달린 것은 몇 개씩밖에 달리지 않았습니다. 대추가 상당히 큰 편인데 결실이 많이 되지 않기도 하지만 설사 되었다 하더라도 하나씩 둘씩 떨어져서 보은대추에 비해서 생산량이 훨씬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은 지방의 대부분 농가에서는 왕대추를 거의 심지 않고 있습니다.

보은지방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대추를 생산하는 곳으로 자리를 어느 정도 잡아 상당히 비싼 값에 생대추를 판매하고 있어 큰 대추라고 하여도 더 비싸게 판매하기가 곤란한 점도 있고, 생산량 자체가 적어 거의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의 농가는 왕대추를 2011년도부터 기르기 시작하여 지금도 100주 이상 기르고 있는데 큰 성과는 아니지만 처음에 심은 것이 아까워 계속 기르다보니 이제는 왕대추를 구입하는 마니아들이 있어 이제는 계속 생산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대추는 익을 때에 비를 맞으면 열과가 나기 때문에 비를 맞지 않게 하기 위해 비가림하우스를 설치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비닐을 올려주고 비가 올때 비닐을 덮어 줍니다. 하우스에 재배한 것이 껍질이 얇아 식감이 더 좋다고 합니다. 조금 더 빨리 익는다고 합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대단히 많은 열매가 달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과일등급은 가능하면 큰 것을 1등급으로 치기 때문에 대추도 왕대추를 심으려고 하나 재배기술이 확실하여 제대로 수확을 하여 성과가 날 수 있은 정도가 되었을 때 심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무조건 심고 나서 결과가 시원치 않으면 혹떼려다가 혹붙이게 되는 것입니다.

위의 농장에서는 복조대추를 가능하면 키우려고 열매를 솎아 준다고 합니다. 1000개 달린 것을 어릴 때에 500개로 줄이면 계산상으로 10g 짜리를 20g 으로 키우는 것과 같은데 대추는 30g정도만 되어도 큰 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00g짜리도 있다고 하나 대체로 30g 이상만 되면 상품이 되고 보은 대추기준 1등품입니다.

올해는 사상 유례없이 대추가 풍년이라고 합니다. 이럴 때일 수록 더 큰 대추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는데 다른 분들은 아까워서 절대로 솎아 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올해 매실이 풍년이 되어 값이 많이 하락했는데 그래도 매실이 큰 것은 값이 더 좋지요. 그래서 매실도 적과를 하는 것이 좋듯이 대추도 나무 상태를 보아가며 적당히 따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도 대추는 건대추가 많이 재배되고 있으나 근래 생대추가 맛이 좋아 생과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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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산량이 적어 도시 소비자가 마음대로 구입할 여건이 되지 않은데 본 농원에서는 대추도 적극 권장하여 농가도 좋고 또한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을 제대로 된 대추산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도 많이 있으나 본 농원에서 권장하는 방법으로 대추나무를 심으면(두둑을 만들어 주고 그 두둑에는 반드시 제초매트로 멀칭하며 심을 때 부터 평생동안 비료나 퇴비등을 주기 않고 기른다) 아마 대추가 떨어지지도 않을 것이며, 열과도 거의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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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농원의 포장에도 홍안품종과 왕대추품종이 심겨져 있는데 홍안대추는 너무 많이 달려서  탈이고 왕대추도 나무에 따라 틀리나 다소 적게 달렸습니다. 앞으로  대추가 굵어지게 되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한울농원에서는 확실한 품종과 재배기술을 익히기 위해 많이 다닙니다. 여러분들도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심기 전에 최소한 반은 박사가 되어야 합니다. 시행착오는 심기 전에 경험하고 심은 후에는 바로 좋은 결과가 나도록 하셔야 합니다.  

한가지 빠져서 설명드립니다. 위에 말라서 누운 풀이 들묵새라고 합니다. 한 번 씨를 뿌려 놓으면 호밀처럼 키가 큰 것이 빽빽하게 자란다고 합니다. 나중에 많이 자랐을 때 베어서 눕히거나 가만히 두면 저절로 누워서 다른 잡초들을 못나게 합니다.  농약은 여쭙지 못했고 잡초제거는 들묵새는 한 번 심어 놓으면 손을 대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나머지는  뽑는다고 합니다.

위의 나무는 왕대추 나무인데 그렇게 많이 달리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익으려면 한참 더 결려야 하는데 어느 정도 자랐을 때 다시 확인해 볼까 합니다. 대추가 크다고 무조건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고,또한 좀 작다고 무조건 불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재배기술을 제대로 익혀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대추나무재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많은 시간을 농장을 구경하고 어느 정도 기술을 익히는데  많이 할애하여야 합니다. 농사를 짓거나 지으실려는 많은 분들이 항상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셔서 은퇴 후에 또는 늙그막에 그래도 좋은 삶을 살수 있어서 다행이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줄입니다.  올해는 더욱 마음도 풍성하고 모든 것이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8월의 마지날에 한울농원 천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