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오갈피나무 속은 오갈피나무, 가시오갈피나무, 지리산오갈피나무 등 6속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리산오갈피나무는 생리활성물질인 엘루세로사이드 E와 B 함유량이 가시오갈피나무 다음으로 많다. 또한 가시오갈피나무보다 줄기생산량은 2배 이상 많고, 번식 및 재배가 용이하다.
오갈피 속(Acanthopanax) 나무는 중국, 한국 그리고 일본 등의 동부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오갈피나무 속은 오갈피나무(A. sessiliflorous S.), 가시오갈피나무(A. senticosus N), 지리산오갈피나무(A. chiisanensis N.), 섬오갈피나무(A. Koreanus N), 털오갈피나무(A. rufinerve. N)와 당오갈피나무(A. ssiebololianus M) 등 6속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리산오갈피나무는 지리산과 강원도 이북지역의 고산지대에 주로 자생하고 있으며 낙엽관목으로 높이 3m까지 자란다. 지리산오갈피나무의 특징은 잎이 보통 5개로 갈라지며 잎 표면의 주맥에 잔털이 있고 잎 뒷면 맥 위에 작은 가시와 갈색털이 있고 엽병에도 작은 가시가 있는 것이 특이한 형태로 다른 오갈피나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오갈피나무는 신경쇠약, 식욕부진, 건망증, 불면증, 고혈압, 저혈압, 정력감퇴, 노화현상, 병후나 산후의 자양강장제 및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현대의학의 약리작용은 생체기관의 전반적인 기능증대, 중추신경작용, 근육운동 촉진작용, 대사촉진작용, 동맥혈압의 정상화, 항염작용, 항암작용, 항당뇨작용, 해독작용, 항류머티스, 방사선질병과 신경통의 치료효과 등 다양한 생리작용이 있다고 한다.
오갈피나무속 식물체 근피와 수피의 주요성분은 isofraxidin, sesamin, βsitosterol, friedelin, polysaccharides 및 eleutheroside A, B, C, D, E 등이고 잎에는 eleutheroside I, K, L, M 및 ciwujianosides A, B, C, D 등이 분리동정되며 일반성분으로 잎과 뿌리에 비타민 및 미네랄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오갈피나무의 주요 이용 부위인 뿌리와 줄기의 eleutheroside E의 성분은 가시오갈피나무(0.1924) 다음으로 높게 함유하고 있으며, 지리산오갈피나무(0.1103)〉서울오갈피나무(0.0691)〉섬오갈피나무(0.0348)〉당오갈피나무(0.0236) 순으로 높았다.
그리고 근피의 채취시기별로 eleutheroside E 함량은 여름(0.1625)보다는 늦가을(0.1924)이 높았고 부위별로는 수피(0.0689)보다는 근피(0.1924)에 훨씬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줄기직경별 eleutheroside B, E 함량은 직경이 2cm 이상으로 굵을수록 함량이 높았으며, 외피(0.0532)보다는 내피(0.2299)에 4.3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용부위 선택이나 부위별 물질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재배 기술과 번식법 개발로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배 기술
■종자 파종 및 휘묻이
파종용 종자는 10월 초순경 채취하여 과육을 제거하고 모래와 종자를 1 : 1 비율로 혼합하여 깊이 60cm에서 16개월간 노천매장한 후 2월 초순경 비닐하우스 내에 파종하였다. 발아율은 평균 87.2%로 높았으며 4월 하순경 비닐하우스를 제거하여 포지에서 제초와 시비 등 일반관리로 11월경 산출 묘로 생장하였다(표 1). 생장목의 줄기를 휘묻이한 결과 1개의 줄기당 6.2개의 발근묘를 증식할 수 있었으며, 증식 발근묘의 포지 활착률은 72.5%이었으나 종자 번식보다 휘묻이 처리용 줄기가 적고 작업의 어려움으로 대량번식은 어려웠다.
■지리산오갈피 지상부 줄기 재생능력
지리산오갈피나무의 약용 부위는 뿌리껍질 부위이지만 재배 농가에서는 식재 4년생의 지상부 줄기와 잎, 열매 등을 생산이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1차 생산 이용 후 새로 발순한 4년생 줄기수와 생장량을 〈표 2〉와 같이 보였다
1차 지상부 줄기 채취방법에 따른 새 줄기 수와 생장량은 지상부 줄기 전체를 채취한 처리 구에서 새 줄기수가 14개로 가장 많았으며, 지상부 줄기의 2/3를 채취한 처리 구(10.3개)와 1/2을 채취한 처리 구(10개) 간은 비슷하였다.
1차 채취 이용한 후 새로 발순한 줄기의 생장량은 1차 채취 이용한 줄기 길이의 78%까지 평균 생장하였으며, 줄기 직경생장은 평균 69%까지 생장하였다.
특히 1차 줄기채취 이용 후 신장한 새 줄기의 생장량은 지상부 줄기 중 1/2자르기와 2/3자르기의 처리구에서 1차 채취 이용한 줄기 길이의 87%와 85% 수준까지 생장하여 가장 재생력이 양호하였으며, 지상부 줄기 전체 채취 후 복토 처리방법이 65%로 가장 낮았다.
1차 줄기 수확처리 방법별 새 줄기 생장량과 생·건중량을 〈표 3〉에서 보면 1차 수확을 하지 않은 기존목의 생장량을 100으로 기준하였을 때 2차 생장한 지상부 줄기의 생·건중량은 전체 절단구와 1/2 절단구에서 97% 재생하였으며, 지상부를 절단한 후 복토한 처리구는 33% 수준으로 재생성이 가장 낮았다.
줄기채취 방법은 2차 줄기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1차 줄기 채취시 지상부 전체 줄기를 일시에 채취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지리산오갈피나무와 오갈피나무의 생장량과 이용 부위의 수확량을 〈표 4〉에서 보면 식재 4년차의 본당 줄기생산량은 지리산오갈피나무보다 오갈피나무가 다소(11%) 많았으나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지리산오갈피나무의 비교수종으로 오갈피나무와 가시오갈피나무를 식재하였으나 가시오갈피나무는 식재 후 2년차(500본)에 전체 식재본수가 고사하였다. 가시오갈피나무의 생장특성에서 하절기 평균 온도가 22℃ 내외지만 진주 본원시험림지역의 평균온도가 24℃ 이상으로 약 2℃가 높은 것이 원인으로 생각되었다.
결론지리산에서 주로 자생하는 지리산오갈피나무는 생리활성물질인 엘루세로사이드 E와 B 함유량이 가시오갈피나무 다음으로 많으며, 이용 부위인 줄기생산량은 2배 이상 많고, 가시오갈나무보다 자생지 외 재배가 용이하여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수종으로 생각되었다
지리산오갈피나무의 번식은 16개월간 노천매장으로 높은 발아율(87.2%)을 얻을 수 있으며, 1년 실생묘(묘고 35.6%, 근경 5.9mm)는 산지 식재가 가능한 묘목이었으며, 지상부 줄기의 채취(수확)방법은 지상부 줄기 전체를 채취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생각되며 수확 시기는 1차 채취(수확) 4년 후 다시 채취하는 줄기의 생산량이 당초 생산량과 비슷하여(당초 생산량 97%) 지상부 줄기의 보속생산이 가능하였다
현재 본원과 공동으로 지리산오갈피나무를 재료로 하여 ‘지리산오갈피 엑기스’, ‘지리산오갈피골든 제리’,‘지리산오갈피 차’ 등의 상품을 개발하여 ‘지리산한방약초축제’에 출품하여 인정을 받은 후 현재 생산 상품을 시중에 공급하고 있다(‘지리산오갈피’ 성판원 전화: 055)972-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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