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없는 두릅나무  

 벌써 2014년 한해도 저물어 갑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마무리 잘 하셔서 올해도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저희 농원에서 취급할 가시없는 두릅나무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봄에 가장 일찍 새순을 이용하는 것에는 두릅나무,엄나무,참죽나무,오갈피나무의 순 등이 있습니다.

아무도 재배를 하지 않으면 없는데 두릅나무는 오래 전부터 잘 알려져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시장은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멀었습니다. 아직도 시작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엄나무와 오가피 등과 참죽나무등은 상주에서는 나무순채라 하여 여러 농가가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순을 이용하는 10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죽나무, 구기자,닥나무,오가피,다래잎,꾸지뽕잎,엄나무순,뽕잎, 두릅순, 화살나무순으로 모두 식용가능하고 아직은 많이 재배되지 않고 있는 품목입니다. 이런 순을 조금씩 하나의 포장지에 담아 모듬셋트를 한다면 좋겠지요. (예 :상주특산물 나무순채 10선 ) 할일이 없어서 못하는것이 아니라 할일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다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가시없는 두릅나무의 특징

1. 생장이 매우 빠르다.

2. 새순이 크고 두툼하여 수확량이 많다.

3. 추위에 강하여 어디에서라도 재배가 될 수 있다.

4. 두릅순의 맛은 다른 것과 별 차이가 없다.

 두릅나무의 재배시 유의할 점

1. 배수가 특히 잘 되도록 하여야 한다.

2. 햇빛이 잘 들고 관리가 쉬운 곳에 재배한다.

3. 노동집약적으로 재배하고, 아주  깨끗한 환경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4. 일시에 노동이 많이 필요하므로 너무 많이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두릅의 순은 나무의 끝에 1개씩 달리는 것이 상품성이 좋으므로 수확후에는 반드시 가지를 잘라 새로운 햇가지를 많이 만들어 준다. 너무 가지가 많으면 순이 작으므로 어느 정도 조절 할 필요가 있다.

6. 식재간격은 3m  x 1m 로 하여 1평에 1주 정도 심는다.

7.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반드시 재배를 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관리가 된다.

  최소한 500~1,000여평 정도 재배하여 두릅나무 이외의 풀과 잡관목은 아예 없도록 한다.

본 농원에서 두릅나무재배시 권장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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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수가 아무리 잘 되는 곳도 반드시 두둑을 만들어 준다.

2. 두둑은 높고 큰 것이 좋지만 간격이 좁으므로 3m 의 두둑이 되어야 한다. 높이는 최소한 50cm 정도는 되어야 한다.

3. 반드시 경사지에서도 두둑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4. 절대 비료나 퇴비,인위적인 물공급, 제초제,영양제 농약등을 주지 않고 기른다.

5. 두둑은 빗물이 가능하면 적게 들어가고 내구성이 긴 재료로 덮어 빗물도 가능하면 들어가지 않게 하고 풀도 나지 못하게 한다.

위에 보이는 두릅나무가 올해부터 저희 농원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가시가 없는 두릅나무입니다. 1년생입니다. 잎이 상당히크고 가지가 굵어 잘 자라는 나무입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하는 것처럼 위에 보이는 가시없는 두릅나무를 만들기 시작한지가 10년이 되었다는군요. 처음에 한 포기의 가시없는 두릅나무를 우연히 발견하여 늘리고 늘려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 가시없는 두릅나무는 제가 만든 것이 아니고 인근의 한 농가가 만든 것으로 올해부터 저희 농원에서 분양을 하려고 합니다.

두릅나무에는 줄기에만 가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잎에도 작은 가시가 많이 있는데 이 나무는 가시가 잎에도 없는 나무입니다.  잘아시는대로 봄에 가장 일찍 나오는 연한 순을 이용하고 난 다음에는 가지를 잘라 주어야 하고 두릅나무는 중간에 스치로폴처럼 흰 것이 들어 있어 조직이 상당히 무릅니다.

위의 묘목을 올해 봄에 삽목을 한 것으로  모두 한배자식입니다. 우리나라에 재배되고 있는 부사사과는 모두 똑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희가 취급하는 가시없는 두릅나무가 5,000주라고 하더라도 어미는 동일한 개체라는 것입니다.  가시가 없고 잘 자라서 쉽지만 조금만 방심한다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보면 어느덧 내가 기르는 두릅나무의 밭은 풀로 덮여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어 2~3년간만 손을 보지 않으면 두릅나무밭인지 다른 잡관목의 밭인지 몰라 포기를 해야 합니다.

눈 속에 덮힌 가시없는 두릅나무의 포장입니다. 올해 봄에 뿌리를 삽목하여 잎이 있을 때에는 상당히 큰 편이 었는데 잎이 다 떨어지니 휑하니 공간이 넓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묘목을 심으서 2년만 지나면 누구라도 아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감탄을 하게 됩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나가야만 내년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 잎이 떨어지고 난 다음부터는 찬바람이 쌩쌩불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나면서 이겨 나간 놈들이 다시 봄이 되면 싹이 트고 자람새를 뽐내게 됩니다. 아지랑이 피는 이른 봄에 여기 저기서 새싹이 트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나가지 못하면 (고생을 해 보지 않고는)성공의 문턱에 가보지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