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오미자 덕을 설치하면 매우 쉽게 재배포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닐하우스 짓는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굽은 곳에 파이프를 가로로 길게 이어주면 됩니다. 아주 작은 미니 하우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미자 하우스 안에다가는 제초매트를 깔아 풀이 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오미자는 처음에는 무조건 기르면 되지만 2~3년 후부터는 겹치지 않게 가지를 어느 정도는 잘라 주면 좋은데 대부분 그대로 길어 몇 년 후에는 과번무가 되어 제대로 생산이 되지 않습니다. 오미자재배를 잘 하기 위해서는 덕 시설도 잘 해야 하고 병충해 방제도 잘 되어야 합니다.

 왼쪽의 것은 위에 설명한 오미자재배법이고 오른쪽은 대부분의 오미자재배하시는 분들의 것입니다. 처음에는 무게가 별로 나가지 않으나 오미자가 주렁주렁 열리고 잎이 무성해지면 무게가 무거워 눈이 많이 오면 넘어지기도 합니다. 오른쪽도 지금은 훤한데 몇 년이 지나면 줄기로 꽉차서 하늘이 보이지 않은 정도가 됩니다.

오미자재배를 할 때에는 저희 농원에서는 늘 강조하는대로 어느 정도의 두둑을 만들어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뿌리가 깊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50cm 정도의 두둑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초매트로 덮어주고 심을 때부터 절대 비료나 퇴비, 그리고 물도 주지 않고 기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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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는 천근성이라 뿌리가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의 생각으로는 천근성은 없다고 봅니다. 다소 깊이 덜 들어가는 뿌리는 있겠지요. 두둑에는 항상 축축한 수분이 있고 제초매트로 덮어 빗물이 잘 들어가지 않도록 하면 토양에 있는 수분을 더 많이 빨아먹기 위해 오미자의 모든 뿌리는 더 깊이 땅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비료와 퇴비를 주지 않으면 자라지 않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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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자라고 있는 대부분의 나무들은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두둑을 만들어 심으면 뿌리가 장마철에 망가지지 않아 뿌리의 활력이 훨씬 강합니다. 스스로 일하는 오미자의 뿌리를 만들도록 하여 스스로 먹을 것을 챙기는 연습을 시키면 처음에는 다소 늦게 자라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뿌리의 량이 많아지게 되면 더 많이 자라고 해걸이도 없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