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헌에 보면 복분자는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성기능을 높이고, 여자가 이것을 먹으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또한 오줌량을 줄이며 폐의 허한증을 낫게 하고 복분자의 타닌성분은 항암효과가 있어 암을 예방하고,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방지한다고 되어 있다.

여름 태양 아래서도 사랑은 그립다. 저토록 눈부신 분수의 열정이 그녀의 붉은 입술을 찾는 것을 올바르지 않다고 말하지 마라. 목마른 사람은 사랑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면서 혹 누군가의 사랑을 부러워하고 있다. 이토록 열정적인 사랑을 꿈꾸는 복분자.
전북 완주 어우리복분자영농조합의 원종성 대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복분자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다. 혼자만의 욕심 농사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하는 복분자 농심으로 완주 복분자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귀농 그리고 복분자 작목 선택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던 원종성 씨는 도회지의 직장생활을 접고 귀농을 결정하기까지 신중한 고민을 했다. 그리고 복분자 작목을 선택했다. 관련기관과 함께하는 농업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1만7,000㎡ 규모의 복분자재배단지를 조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복분자 상품 만들기’라는 신념으로 깨끗한 복분자 상품, 맛있는 복분자를 생산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완주 복분자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고 그것은 소비자와의 상생의 길이었다.


복분자의 효능

복분자가 어린이 집중력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소문이 나면서 생과 판매량이 늘고 있다. 생과 1kg, 5kg 상품과 파우치(진액)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전문헌에 보면 복분자의 성미는 달며 독이 없다.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성기능을 높이고 속을 덥게 하여 기운을 세게 한다. 간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하며 남자의 신기부족, 정액고갈, 음위증을 낫게 한다. 또한 여자가 이것을 먹으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또한 오줌량을 줄이며 폐의 허한증을 낫게 하며 복분자의 타닌성분은 항암효과가 있어 암을 예방하고,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방지한다.
잎과 뿌리의 효능도 만만치 않다. 잎과 꽃을 우린 액은 치질, 눈의 염증을 치료하고 신경쇠약, 고혈압, 동맥경화에 쓴다. 뿌리는 알레르기 또는 감염성인 오래된 기관지 천식,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병에 달여 먹는다. 잎 우린 액은 설사와 피 멎음 약으로 쓴다. 꽃을 달인 액은 자궁염증, 신경쇠약, 급성 및 만성 감염성 질병의 치료에 쓰며, 뱀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약으로 쓴다.


재배환경과 번식

복분자는 전국의 표고 50~100m 사이의 계곡과 산기슭에서 자라는 낙엽활엽의 덩굴성 식물이다. 높이는 3m에 이르며 끝이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며 줄기는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이고 백분으로 덮여 있다.
5~6월에 꽃이 피며 산방화서는 가지 끝에 달리고 털이 있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짧고 도란형으로 흰색이며, 자방은 털이 있다. 6월 중순~7월 초순에 열매가 성숙되며 핵과는 둥글고 붉은색으로 익지만 나중에는 흑색으로 된다. 하얀 분은 낙엽이 진 후 더욱 돋보이고 열매는 생식하거나 말려서 강정제로 사용한다.
복분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고 추위에 매우 강하다. 복분자는 줄기 속이 비어 있기 때문에 바람에 의한 피해를 받으면 줄기에 상처를 입어 쉽게 병에 감염되어 썩고, 잎 또한 피해를 받아 잎이 떨어지면 영양분을 저장할 수 없어 병의 침입을 받아 썩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복분자 재배의 가장 좋은 장소는 바람의 피해가 적은 곳이다. 토양조건에 대한 적응성이 상당히 좋아 배수가 불량하거나, 지하수위가 높은 곳, 극단의 건조지역이 아니면 잘 자란다. 가장 좋은 토양 조건은 유기질이 풍부하고 보수력이 좋은 사양토이며 토양산도 PH 5.5 ~ 7.0 범위에서 잘 자란다. 번식방법은 모수 끝에서 발생된 묘목을 이용하여 번식한다.
“복분자는 과수도 아니고 풀도 아닌 중간적인 특성을 가졌어요. 재배경험상 뿌리와 줄기, 씨앗으로도 번식이 가능하니까 재배하는 농가에 따라 농장 환경에 맞는 번식법을 선택할 수 있어요. 수확은 7월부터 8월까지 실시하는데 우기 때는 아무래도 곰팡이 피해를 주의해야 합니다. 당도는 9브릭스 이상 나오는데 ㎡당 10kg 이상을 수확합니다. 열매가 크고 맛있는 과를 생산하려면 나무의 특성을 살린 영양관리를 해야 합니다.”
원씨는 “3,305㎡ 벼논에서 나온 볏짚을 같은 면적의 복분자재배지에 넣어준다. 초봄이면 격년으로 넣어주는 볏짚 덕분에 토양도 좋아지고, 제초도 방지된다. 발효 우분은 복분자재배지 3,305㎡ 에 2.5톤차 5차 정도 양을 초봄에 1회 넣어준다. 또한 20kg 퇴비 3포를 거름 줄 때 같이 넣어주고 있다. 잡초방제와 수분유지를 위해 재배지 바닥에 차광망을 깔았다.” 고 말했다.


다양한 상품개발로 소득 박차

“가시 없는 복분자는 과가 크고 수율이 많습니다. 특히 산미가 있어 와인의 원료로 적합하고 와인색은 기존 색깔과 다른 맑은 붉은빛이죠. 복분자를 이용한 복분자와인뿐 아니라 복분자진액, 음료, 잼, 유산균제 등의 다양한 상품 개발로 농가소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원종성 씨는 “재배기술의 안정화로 고품질 복분자를 생산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언제나 소비자 입맛에 맞은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원종성 씨는 상당히 앞선 농업인이다. 혼자만의 복분자 농사가 아니라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복분자산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주인공이었다. 완주 복분자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완주복분자연합회를 조직하여 더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리더쉽을 발휘한 결과 농가 소득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원종성 씨의 희망은 참여 농가들의 연간 매출액 1억5,000만 원 달성이다. 그러나 농가들에게는 당장의 돈이 중요하다. 참여 농가들은 30% 투자하여 100%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신념을 갖지 않는 편이다. 그만큼 농업이 어렵다는 이야기지만 완주복분자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로 농업인들을 설득하고 함께 걸어나가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최근 젊은 회원들을 중심으로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복분자 사랑을 소비자에게 보낸다

복분자를 완주의 얼굴인 특산품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복분자농업인들과 함께 한 호흡으로 움직이고 있는 원종성 씨. 복분자 생산의 공동출하, 가공, 유통 등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함께 만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종성 씨는 “완주복분자 명품을 위해 노력하는 농업인들의 마음은 언제나 소비자와 함께하고 있다. 그 결과 좋은 소득이 나올 수 있고, 그것이 생산자에게는 큰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함께하는 농가들이 재배기술 지도를 믿고 따라줘 ㎡당 10kg 이상을 수확할 때 더없이 기분이 좋다. 믿음이 보람이며 그것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 좋은 복분자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위한 완주복분자산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원종성 씨.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있는 맑은 농심의 소유자 원종성 씨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특히 복분자 농업인들의 1억 매출액 목표가 이루어지길 기원해 본다.